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따뜻한 겨울이 펼쳐지고 있는 탓에 장염 바이러스도 기승이다.
5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한번 걸렸다 하면 일주일은 그냥 누워서 끙끙끙...
(그냥 누워 있기만 하면 그나마 다행이지. 위로, 밑으로 하루에도 수 회씩 쏟아내는 것은 아이도 지치고, 어른도 지치고...)
로타바이러스 장염에 걸리면 초기에는 먹는 걸 그대로 토해낸다.
20~30분 간격으로 분수처럼 토를 하는데 나중에는 노란색의 위액까지 쏟아낸다.
이럴 때 물이나 보리차를 먹이게 되면 토를 더 유발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먹이지 말고 어느 정도는 그냥 토를 하게 내버려둬야 한다.
또, 아이가 토를 한다고 부모가 놀래거나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더 놀라 겁에 질려 울기 때문에 부모는 (속으로야 마음이 뒤집히겠지만) 아이 앞에서만큼은 침착해야 한다.
토를 지나칠 정도로 심하게 할 경우엔 조속히 소아과나 응급실로 데리고 가서 수액 정맥주사와 항히스타민제, 신경안정제 등의 처치를 받아야 한다.
구토가 어느 정도 가라 앉을 때쯤이면 설사가 시작된다.
설사는 짧게는 1~2일, 길게는 4~5일 이상 지속된다.
설사는 장내 유해균을 신속하게 배출해내는 우리 몸의 방어작용이기 때문에 설사를 한다고 무조건 처음부터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장염에 걸렸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를 조절하는 것인데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마시는 물(보리차)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먹는 전해질(페디라 등)이나 수액 정맥주사를 맞아야 한다(처방전 필요).
스포츠 이온음료는 농도가 낮아서 임시방편으로는 사용 가능하겠지만 탈수 조절용으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하루에 2~3회 미만의 설사는 보리차만 충분히 마셔도 되지만 그 이상의 설사는 지사제(스멕타 등)를 1회에 10~12ml 가량 하루 3회에 걸쳐 복용한다(의사의 지시 필요).
아이가 장염에 걸리면 입맛을 잃기 때문에 먹는 것은 당연히 거부한다.
그렇다고 굶겨서는 안 되고, 흰죽(미음)이나 지방이 적고 부드러운 단백질 음식을 조금씩이라도 먹여야 한다.
사과, 배, 귤, 설탕, 유제품은 금물이고, 감자나 흰살 생선 등을 소량으로 먹인다.
보통, 일주일 정도면 증세는 저절로 호전되는데 이때 다 나았구나 싶어서 아이가 좋아하는 빵이나 과자, 유제품을 주었다간 약해진 장이 말썽을 일으키기 때문에 장염 완쾌 후에도 2주 정도는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먹이는 게 좋다.
평소에 장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유산균 보충제를 먹이는 것도 장염 예방에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된다.
New Hope for Defeating Rota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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