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OZ

아X병원 홈페이지에 접속하자마자 SecuwaySSLVPN이라는 컨트롤의 설치를 종용한다. 근데 요 녀석...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삭제를 해도 도무지 지워지질 않는다. C:\Windows\Downloaded Program Files 폴더에 들어가봐도 Damaged라고만 표시될 뿐 도저히 지울 수가 없다. 그럴 때는 해당 컨트롤의 속성 창을 열어 ID 값을 복사한 후... Registry Editor에서 검색 기능을 이용해 복사한 ID 값을 붙여넣고 하나씩 찾아다니며 수작업으로 지울 수밖에 없다. 불편하긴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사용하지 않는 ActiveX 컨트롤을 손쉽게 지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름은 CleanAX. 근데... 아래 스크린샷을 보면 알겠지만... 디자인이... 참으로... 난감하다. 국가사이버안전센터라는 로고는 꽤나 멋지게 박혀 있는데 그 밑을 채우고 있는 모습이란... ㅎㅎ 게다가 프로그램 이름답게 ActiveX 컨트롤을 삭제하는 기능을 갖고 태어났다면 현재 사용중인 컨트롤이라도 지울 수 있게 해놓았으면 좋으련만 왜, 사용하지 않는 것들만 지울 수 있게 해놓았을까?!?!

국내 은행, 증권, 보험 등의 사이트에서 사랑받고 있는 nProtect 시리즈들... 덕분에 이런 사이트 최초에 접속한번 하게 되면 ActiveX 컨트롤 3~4개는 기본으로 내려받는다. 그래... 내려 받는 것은 좋다 이거야. 보안을 위해 그렇게 한다는데 좋다 이거다. 하지만... 왜... 유독... nProtect 시리즈는 NT 서비스에 등록된 후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질 않더라도 메모리에 상주하느냐 이말이다. 자기가 무슨 V3나 바이로봇처럼 실시간 악성코드 감지 시스템이라도 갖추고 있는 양, NT 서비스에 등록돼 시스템 부팅과 함께 자동으로 실행되는 걸 보면 도대체 왜 저렇게 설계를 했는지 몹시 궁금하다. 아무리 시작 유형을 수동으로 바꾸고, 해당 사이트에 접속할 때만 사용하겠다고 값을 바꿔놔도 저렇게..